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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마이너리그 떠나 FA 선택…친정 LG 복귀 가능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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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01 08: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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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서 방출 대기 후 트리플A 이관
올해 복귀해도 포스트시즌 출전은 불가능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이어온 고우석(28)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미국 무대를 떠나 친정팀 LG트윈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는 1일(한국시간) 고우석이 FA 자격을 얻었다고 공시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의 방출 대기 조치를 받은 뒤 웨이버 공시를 거쳐 계약이 트리플A로 이관됐다. 이후 마이너리그 잔류 대신 FA를 선택했다.

고우석. 사진=AP PHOTO
고우석. 사진=AP PHOTO
미국 내 다른 구단으로 옮길 길은 열려 있다. 하지만 웨이버 기간 MLB 29개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 만큼, 미국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 새 출발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우석은 빅리그 도전을 마치면 친정팀 LG 복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KBO리그 복귀 시 보유권도 LG가 갖고 있다.

LG도 고우석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최근 송승기와 김진성 등 핵심 투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우석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LG에서 뛰며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대표 마무리투수였다.

다만 당장 가을 야구에서 힘을 보탤 수는 없다. KBO 규정상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고우석이 지금 LG와 계약하더라도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없다.

고우석은 2023년 11월 LG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2024년 서울에서 열린 MLB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개막을 앞두고 LG와 치른 연습 경기에서 이재원에게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쳤다. 지난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지만 올해 1월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을 방문한 차명석 LG 단장의 복귀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기다림 끝에 지난 7월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고, 7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설상가상 트리플A에서는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당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고초도 겪었다. 결국 미네소타에서도 전력 외 통보를 받으면서 약 3년에 걸친 미국 도전은 갈림길에 섰다.

고우석은 MLB 통산 4경기에 등판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시즌 동안 111경기에 나서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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