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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03600)그룹이 정부와 협력해 세종시 연동면에 스마트 기술을 심고, 농촌 마을의 스마트 혁신을 지원키로 했다. 내년초까지 세종 농업기술센터에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고, 연동면 일대를 대한민국 ‘창조마을’ 1호로 조성한다.
정부가 행정복합도시로 만든 세종시는 ‘도농(都農) 복합도시’다. 주민은 주로 채소, 과수, 특용·약용·화훼작물, 축산 등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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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지난 7월 새 경제팀과 함께한 첫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농업 분야도 기술과 아이디어를 융합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젊은이들이 찾는 미래성장 산업으로 탈바꿈시켜야 된다”고 강조하는 등 농업과 창조경제의 접목에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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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세종시, 지역농민대표, 미래부, 농식품부, 산업부, 국토부 등과 힘을 합쳐 추진하는 연동면 창조마을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떠나는 농촌에 ICT 기술을 접목하면 소득이 늘고 농민의 삶도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60억 원 정도를 들여 비닐하우스 50개 동을 설치해 수박과 토마토 등 고부가 가치 농산물을 휴대폰으로 원격 재배할 수 있게 했다.
하우스 내부에 설치된 센서로 온도 변화를 감지해 덮개를 열고 닫거나 환풍기와 스프링쿨러, 열풍기 등을 작동시켜 농작물에 적화된 생육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굳이 비닐하우스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휴대폰으로 생육환경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는 고화질 CCTV와 연계돼 도난과 훼손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품질과 생산성도 향상된다.
SK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생산성이 낮아지는 농촌에 휴대폰이 부가가치 높이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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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민들이 반기는 것은 특히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으로 불리는 휴대폰 기반 지역 농산물 직거래 시스템이다. 생산과 유통관리 기능이 포함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인데 농민들은 휴대폰으로 수월하게 농산물을 팔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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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스마트 태양광 저장·판매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태양광 발전사업도 하는데, SK E&S가 참가하기로 했다.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통해 젊은 귀농인이나 농업벤처 창업가 등이 개발 중인 기술을 테스트 하거나, 생산·유통을 스마트화 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전수받고 실험할 수 있는 여건과 공간도 제공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KAIST 출신 농업 벤처 창업가의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보다 많은 농업 벤처 창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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