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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국가에서 법안을 통해 청소년의 SNS 사용 억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호주의 이번 법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법안으로 꼽힌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계정 보유를 막지 못하면 최대 5000만 호주 달러(약 455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걸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틱톡과 페이스북, 스냅챗, 레딧, 엑스, 인스타그램 등은 사용자의 연령을 제한할 방법을 1년 안에 마련해야 한다.
미셸 롤랜드 호주 통신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해당 법안을 제출하면서 “14살에서 17살 사이 호주 청소년의 3분의 2가 약물 남용이나 자살, 자해, 폭력 등 극도로 해로운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정부는 이와 함께 18살 이하 청소년이 온라인 성착취물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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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X는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에서 가톨릭 주교인 조지 펠이 흉기에 찔린 사건에 관한 게시물 삭제 명령을 둘러싸고 호주 사이버 규제 기관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호주 사이버 규제 기관은 해당 게시물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X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특정 국가의 규제가 전 세계 인터넷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게시물 삭제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알바니즈 총리는 머스크를 “오만한 억만장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