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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직을 받기 전에 우리 사회 도처에서 발생했던 실질적인 아픔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분들을 위로하고 해결할 방안은 어디에 있는지 조언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참석하는 경청 식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3일 첫 경청 식탁에서는 국가 원로 8명을 만나 국정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윤 당선인이 이날 만나는 상대는 울진·강릉 산불 피해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유가족, 과로사한 택배 노동자 배우자, 평택 화재 순직소방관 자녀, 전동 휠체어 사용 중증 장애인, 우크라이나 출신 학자 등 8명이다.
우크라이나 출신 학자는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다. 쉐겔 교수는 재난·안전사고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인수위는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정확한 상황을 전해 듣기 위해 그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만남의 장소가 용산공원으로 결정된 데는 ‘용산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긴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