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를 주재하고 “반도체와 함께 달려나갈, 성장을 이끌 제2, 제3의 주자가 필요하다”며 그중 하나로 서비스산업을 꼽았다. 이어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성장과 민생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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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2024년 산업별 통계에서 서비스업의 전체 산업 대비 부가가치·고용 비중은 각각 61.9%, 71.6%로 제조업(28.7%·15.6%)을 웃돌았다. 이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발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0.7%포인트 높인 점을 언급했다. 이는 세계(0.1%포인트)와 선진국(0.4%포인트)의 상향 폭을 웃돈다며 “반도체 수출 호조를 포함한 우리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한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의 과실을 국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양극화 완화 대책도 추진한다. 이 부총리는 “양극화 완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도 본격화하겠다”며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 마련에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모든 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광·전시·K뷰티 키운다…29일부터 국가 할인축제
이날 회의에선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관광·전시·K뷰티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편중된 방한관광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공항 중심의 초광역 5대 관광권을 육성한다. 내년 국비·지방비 약 4100억원을 투입하고 규제특례 적용을 검토하고 인공지능(AI) 실증을 지원해 2029년까지 이들 관광권 입국자 500만명 달성을 추진한다.
전시산업에선 2030년까지 국가·지역대표 전시회를 5개 이상 육성한다. 첨단산업 전시회를 AI와 연계한 ‘K Connect AI’를 올해 처음 개최하고 K푸드·뷰티 대표 전시회도 키운다.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지역대표 전시회를 지원하고 전시산업 발전지구를 지정해 지역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K뷰티 서비스는 피부 데이터뱅크를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개편하고, AI·자동화기기를 활용해 조제관리사 1명이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화장품 규제를 합리화한다. 의료관광 비자의 심사요건·절차를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해외 현지진출 지원도 뷰티 서비스까지 확대한다.
소비 진작을 위한 국가 단위 할인축제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8일간 열린다. 행사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7%에서 10%로 높이고 농축수산물은 최대 50% 할인한다. 총 17억원의 당첨금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도 운영한다. 세부 내용은 이달 중 발표한다.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물가 대응도 이어간다. 이 부총리는 최근 호르무즈해협·홍해 등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7일 0시부터 적용할 11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와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6일 오후 6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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