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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중국을 100번 가량 오가며 중국 경제개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행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그리스 역사에서 유래된 말로, 빠르게 부상한 신흥 강국이 기존의 세력 판도를 뒤흔들면 이에 불안을 느낀 패권국과 신흥국이 무력 충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후 중국과 미국에서 이 용어의 사용이 부쩍 늘고 있다. 폴슨 전 장관은 “1세기전 독일과 영국, 그리고 과거 미국과 영국이 그러했듯 역사적으로 보면 굴기하는 대국과 당시의 강국은 마찰이 있기 마련”이라면서도 “중미관계는 다르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중미 관계는 10년 전보다 복잡해졌지만 공통점 역시 커지고 있으며 양국의 발전은 지도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폴슨 전 장관은 “최근 중미간의 기후변화 협의에서 드러났듯 중국은 미국과 함께 전세계적 범위의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은 외국 기업을 포함한 모든 시장주체를 공정하게 대함과 동시에 외국 기업과의 다양한 형식의 협력 환영한다고 약속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미국기업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이 경제개혁을 시작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BI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BIT를 더욱 힘써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의 경제개혁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미국이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다면 아름답고 번영한 미래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전세계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논리는 이미 지나갔다”며 “많은 나라가 중국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세계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바람을 갖고 있는데, 이같은 성장모델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됐다”고 주장했다.
중국경제의 둔화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나라들이 실상에 부합되지 않는 희망에 의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두자리수 성장에 의지해 세계경제는 이끄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경제 성장률이라는 숫자보다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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