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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협상 진전 VS 매파 연준…환율 1530원대 공방[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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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6.23 08:13:22

역외 1537.4원…1.3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531.0원
밴스 부통령 “최종 합의 위한 의미있는 진전”
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화 강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53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전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압력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내려오기도, 오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537.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537.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538.9원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IAEA 핵 사찰단을 초청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최종 합의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발언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산 원유의 판매를 허용하는 면허를 발급하면서 중동 협상 기대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 이상 하락하며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베팅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은 원화에 부담 요인이다.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반영하지 않고 한 차례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체방크는 이날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BoA는 9월과 10월, 12월에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는 미국-이란 종전 협상 진전에도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확대되며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1.01을 기록하고 있다. 101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일본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를 지지한다. 달러·엔 환율은 161.5엔대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점은 원화에 호재다. 또 환율이 1530원대로 올라서면서 수출업체가 적극적인 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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