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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미확인 사례에 빠른 역학조사를 시행하기 위해 9월부터 감염경로 확인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 실시간 정보 공유와 회의 등을 통해 무증상·경증 감염사례 300여건을 관리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서울시 환자관리와 역학조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내 완료하여 환자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확진자 급증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역학조사관도 확충하고 있다. 현재 역학조사관 임명권이 자치구 구청장까지 확대돼 인력 풀이 강화될 예정이다. 시는역학조사관을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총 220명에 대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4기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8.15 도심집회 집단감염 당시 자치구의 심층역학조사와 동선추적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했던 400명 규모의 서울시 역학조사지원반도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재가동한다.
감염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도 2주 단위로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검사 대상은 요양원, 요양병원, 데이케어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 4만여명이다.
25개 자치구별 이동형 선별진료소도 1개소 이상 추가 설치해 검사 수요 증가와 집단감염시 즉각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환자 치료체계도 강화한다. 이날 212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하고, 19일 173병상 규모 1개소와 다음주 1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2주 동안 순차적 확대를 통해 기존 418병상에서 1000여 병상으로 대폭 늘린다. 환자 치료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감염병 전담병원도 확대한다. 우선 적십자병원과 협의해 40병상을 확보하고, 공공·민간병원과 협의해 신규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 운영한다.
최근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 배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병상이 부족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어제(17일) 입원 배정이 안 된 사례는 보호자가 연명치료를 거부해 기존 입원병원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실시간 전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병상 부족 문제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울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일시적으로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배정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어제 겪은 실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통제관은 “서울시 중증전담 병상 53개 중 치료 가능한 병상은 18개, 즉시 가동한 병상은 3개로 총 21개 병상이 즉시 사용 가능하다”며 이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급 종합병원과 논의해 중증환자 병상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90명대를 기록했다.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995명으로 전날보다 92명 늘었다. 주요 발생 원인별로는 도봉구 소규모 작업장·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각 4명, 동작구 모조 카페·동대문구 에이스 희망케어 센터 관련 각각 3명, 중구 소규모 공장·성동구 금호노인 요양원·수도권미술대학원과 아이스하키·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각각 2명, 송파구 지인모임 강원여행·성북구 가족·성동구 시장·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각각 1명이다. 감염경로 조사중과 기타는 각각 2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