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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민주, '진보 지향' 중도보수 정당…與가 극우 성향"

한광범 기자I 2025.02.19 10:25:11

라디오 인터뷰서 전날 이재명 "민주=중도보수" 부연
"반도체법, 노동시간 제외한 지원부분 먼저 처리해야"
"당 월급방위대 중심으로 근로소득세 개편방안 준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민주당의 정치적 이념 성향을 규정하면 중도보수적인 스탠스가 맞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이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발언과 관련해 이 같이 밝히며 “당은 진보적 지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정치지형이 보수에 너무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은 극우적인 성향까지 보이고 있어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 평가되는데, 민주당 스탠스는 사실 중도보수, 합리적 보수가 맞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민주당의 현재 스탠스만 보면 진보정당이라고 칭하기 부족하다. 현실적으로 저희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들이 있다”며 “그렇게 보면 민주당은 중도정당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적 지향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대중적인 진보정당으로, 또 진보적인 대중정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지향은 가지고 있지만 현재 스탠스로 보면 중도나 중도보수 정도의 스탠스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 의장은 ‘진보진영이 새롭게 재편돼야 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진보진영도 극단적인 급진주의적 입장을 취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진보, 또 합리적인 중도보수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정도의 넓은 틈을 가져야 된다는 뜻을 밝히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여야 간 주52시간 특례 조항을 두고 입장차가 큰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이견 없는 국가 지원 부분에 대한 우선적인 국회 통과를 주장했다.

진 의장은 “반도체특별법의 유일한 쟁점이 노동시간 문제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상호신뢰와 이해가 아직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시간이 걸리는 문제니까 노동시간 쟁점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원 사항은 여야 간 합의가 이룬 상황이니 우선 처리하자라고 하는 입장”이라고 “반도체산업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중국으로부터 추격당하는 상황이기에 지원만큼은 서둘러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 대표가 이날 소셜미디어에 ‘월급쟁이는 봉인가? 초부자들은 감세해 주면서 월급쟁이는 사실상 증세해 온 건데, 이거 고칠 문제 아닌가 싶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당 월급방위대라는 명칭의 특별위원회를 통해 근로소득세 개편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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