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내 음주·모임 자제령…"국민적 추모분위기 동참"

이배운 기자I 2024.12.30 16:07:52

전국 시·도위원장 등에 '품위유지 지침' 발송
지역행사 취소, 정치현안 활동 지양 당부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해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피해자 애도에 집중하고 모임과 음주 등을 자제하라는 ‘품위유지령’을 내렸다.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전국 시·도위원장 및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국가애도기간 당 품위 유지 요청의 건’ 이란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김 사무총장은 “항공 참사로 인해 전 국민적 비통함 속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 당직자, 당원 여러분은 애도기간 중 행동지침을 참고해 당의 품위와 추모 분위기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행동 지침은 대외 활동 시 근조리본을 부착하고 새해 메시지는 피해자 애도에 집중하고, 해돋이행사 등 현 시국의 엄숙함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지역행사는 취소·연기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정치 현안과 관련된 활동 지양, 모임·음주 등을 자제하고 언행에 절대 유의해달라는 당부도 포함됐다. 또한 시·도별 합동분향소 참배 등 엄숙한 마음으로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 등도 담겼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서울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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