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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한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 이 작품에서 이홍내는 요리엔 소질이 없는 취사병 말년 병장 윤동현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해 걱정이 많았다. 시청자분들이 거부감을 가질까봐 걱정을 했는데 귀엽게 봐주시고 사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2011년 군복무를 했다는 이홍내는 15년 만에 새롭게 군 생활을 하게 됐다. 그는 “강원도에서 8군단 포병으로 군복무를 했는데 이번엔 잘 모르는 분야였던 취사병을 하게 됐다”며 “취사병이 이렇게 고생하는 보직인 줄 몰랐다. 촬영으로만 했는데도 정말 힘들더라. 아래를 보고 칼질을 해 목도 아프고 주말에도 쉬질 못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개인의 전쟁을 치르는 보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취사병’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 이홍내는 앞서 OCN ‘경이로운 소문’의 최종 빌런 지청신 역을 맡으며 안방 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는데, ‘경이로운 소문’에 이어 ‘취사병’으로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게 된 것.
그는 “작품이 사랑 받는 것은 당연히 감사한 일이지만 들뜨지 않고 무던하려고 노력을 한다”며 “사랑을 받는다고 그것만 생각을 하다보면 제 본질이 희미해지는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기 위해 연기를 진정성 있게 하고, 좋은 배우가 되는 방향이 뭘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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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작품의 상반된 반응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홍내는 “‘경소문’ 때는 집 문만 열어도 다들 무서워했다. 지금은 ‘취사병 잘 보고 있다’고 인사를 해주신다. 헬스를 하는데, 어떤 어르신이 ‘가족과 잘 보고 있다’고 얘길 해주시더라. 가족들과 같이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안아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홍내가 연기한 윤동현은 강성재와의 케미로 재미를 안기는 인물이다. 강성재 역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연기한 박지훈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박지훈을 떠올리며 “나이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 박지훈 배우를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전체를 보는 시선도 배웠고 저희 작품이 한 여름, 한 겨울을 거쳐 봄에 끝났는데 아무리 더워도, 추워도 농담해주고 지쳐있으면 자기가 망가지면서까지 웃게 해주고 그런 모습을 보며 저보다 어리지만 내공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도 제가 1을 준비했다면 성재 얼굴을 보면서 연기하면 10이 된다. 진심으로 공감해준다. 박지훈과 함께해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왕사남’의 시사회를 초대 받아 다녀왔다는 이홍내는 “‘왕사남’을 보고 며칠 안돼 촬영장에서 박지훈을 만났는데 단종의 모습이 전혀 없었다. 강성재 그 자체였다”고 떠올렸다. 그는 “‘왕사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도 내색 한번 안하고 묵묵히 자기 연기하고 ‘취사병’ 현장에서 강성재로서 고민하고 얘기를 했다. 영화가 큰 사랑을 받아도 흔들림 없이 대나무처럼 작품에 서있었다”고 감탄했다.
이홍내는 “지훈이는 큰 그릇을 가지고 잇는 것 같다”며 “같은 연기자로서 많이 배웠고 이 작품을 통해 팬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윤동현처럼 ‘취사병’을 하며 달라진 것을 묻자 “요리를 잘하는 줄 알고 지냈다. 그런데 친구들이나 요리 했을 때 시켜먹자고 하는 경우가 있었다. 제가 요리를 하면 많이 남아서 잘 안 해먹었다. 그런데 ‘취사병’을 하고 관심이 생겨 에어프라이기 샀다. 실력이 늘진 않았지만 관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취사병’이 큰 사랑을 받으며 시즌제 제작에 대한 바람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홍내가 연기한 윤동현은 극중 제대를 한 상황. 새 시즌이 제작된다고 하더라도 출연이 불투명하다.
그는 “팬으로서 시즌2가 제작됐으면 좋겠고 저도 출연하고 싶다. 더 성장한 요리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직업군인이 되어서라도 나오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긴 한다. 시청자분들이 허락해주신다고 하면 저는 좋다. 시즌2가 하게 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경소문’과 ‘취사병’을 언급하며 “‘경소문’에서도 제가 죽고 시즌2가 나와서 시즌2에 나오지 못했는데, ‘취사병’도 전역을 해 시즌2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왜 그렇게 되는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취사병’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이홍내는 “‘취사병’ 작품이 저에게는 시청자분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빨리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한다. 작품이 잘돼서 인터뷰를 기회도 생기고 감사하고 좋지만 이런거에 취하게 되면 긴 터널같은 배우라는 직업을 묵묵히 나아가기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저는 다시 묵묵히 걸어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날카로운 캐릭터를 하다가 어리숙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런 역할로서 캐릭터를 설득시킬수있구나 자신감을 얻게 해준 것 같다. 앞으로도 작품을 선택하고 도전할 때 망설임 없이 새롭고 도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거창한 목표는 없지만 계속 연기를 해나가고 싶다. 연기를 계속 하면서 살아나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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