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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매체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가 의원직 겸직에 대한 부정적 민심을 용 후보자 측에 전달했으며, 청와대 내부에서도 후보자가 결단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공지를 내고 “장관 후보자에게 특정 기류를 전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청와대는 용 후보자가 장관과 의원을 모두 소유해도 상관없다는 건가? 도대체 이 대통령의 속뜻은 무엇인가? 혹시 용 후보자가 그 어떤 것도 내려놓지 않음을 확인하고도 국민 앞에 세운 것인가? 아니면 의사 확인조차 안 하고 후보자 지명을 한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난장판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은 용 후보자 입장의 사전 인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 그걸 알고도 지명했다면 특권에 함께 찌든 공범이고, 몰랐다면 국민의 눈높이를 망각한 무능”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청와대 인사 라인 또한 답해야 한다”며 “내가 인사 위원장이라고 큰소리치던 강훈식 비서실장, 잇단 인사 참사에도 암약 중인 조성주 인사수석, 이 대통령의 최측근 김용채 인사비서관이 용 후보자의 겸직 의사를 확인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밝혀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겸직 의사를 묻지도 않았다면 미숙한 업무 처리로 경질되어야 마땅하다. 알고도 추천하고 발표까지 했다면 청와대의 인사 검증 기능은 마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민심의 불길이 용 후보자 개인과 가족, 가족소득당(용 후보자 소속 기본소득당)까지 옮겨붙었다. 청와대와 이 대통령에 이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그전에 이 대통령은 ‘나는 몰랐다’, 또는 ‘알았지만 안이하게 생각했다’라고 국민 앞에 밝히며 용서를 구하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비례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혈세’로 국고보조금을 받으려는 꼼수라며 연일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조지연 의원이 확보한 기본소득당 회의 자료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창당 3일 뒤인 지난 2020년 1월 22일 열린 상무위원회에 남편 박모 씨와 함께 참석해 박 씨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회의 참석자는 상임대표인 용 후보자와 참관인 박 씨 둘 뿐이었다.
이후 용 후보자가 같은 해 3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상임대표에서 사퇴하자, 박 씨는 당 전략기획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다. 박 씨는 현재까지 당에서 300만 원가량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평등위 소속인 김소희 의원은 용 후보자가 장관이 되고도 의원직을 유지하면 임기 21개월간 약 43억 원의 세금이 기본소득당에 투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회 예산에서 의원실 보좌진 인건비 연 5억5999만 원과 의원실 운영비 연 9714만 원으로 총 11억여 원이 지출되며 기본소득당이 받을 수 있는 경상보조금은 19억4000만 원, 2028년 총선 선거보조금은 약 1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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