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가 구글 검색 죽인다더니"…점유율 오히려 78%로 상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방성훈 기자I 2026.09.18 09:21:2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저점 찍고 최근 4개 분기 반등
챗GPT 13%서 10%로…사실상 정체
"AI 쓴 뒤 검색 늘었다" 응답 6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이 구글 검색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이 오히려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0명 중 8명이 구글을 주력 검색엔진으로 꼽는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다.

(사진=AFP)
(사진=AFP)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에버코어ISI가 지난달 검색엔진 이용 행태와 관련해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구글을 주력 검색엔진으로 꼽았다. 보고서를 낸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2024년과 지난해 초 저점을 찍은 뒤 최근 4개 분기 동안엔 구글의 선두 지위가 오히려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픈AI의 챗GPT는 뒷걸음질 쳤다. 챗GPT를 주력 검색 수단으로 꼽은 응답자 비중은 지난해 8월 13%로 정점을 찍은 뒤 이번 조사에서 10%로 내려왔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챗GPT가 “장기적으로는 분명한 점유율 확대 주자”이지만 지난해 5월 이후 “사실상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구글이 검색에 AI를 붙이면서 기존 검색 사업을 스스로 잠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하지만 설문 결과는 반대였다. 응답자의 60%가 AI를 쓰기 시작한 뒤 검색을 더 많이 한다고 답했고, 검색을 덜 한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최근 몇 차례 실적 발표를 통해 AI가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짚었다. 검색에 AI를 적용한 결과 전체 검색량에서 “실질적인 새 성장”이 나타났고,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을 찾으려는 광고주들에게도 유용했다는 것이다.

상업적 목적의 검색에서도 구글의 입지는 견고했다. 항공권·호텔 예약, 서비스 찾기, 휴가지 탐색, 식당 고르기, 여행 계획 등에서 구글은 이용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의 자리를 지켰다. 모든 연령대에서 1위였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구글 제미나이가 챗GPT를 바짝 따라붙었다. 두 서비스를 주력으로 꼽은 응답자 비중의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2024년 8월 11%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조사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이런 결과를 근거로 구글 검색의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며 알파벳 목표주가를 기존 420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렸다. 이날 오후 주가 345.23달러 대비 약 30%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제미나이 앱과 자체 개발 반도체의 외부 판매, 자율주행 사업 웨이모를 꼽았다. 특히 다음 제미나이 모델이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최첨단 모델을 뛰어넘는다면 주가를 밀어 올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자체 칩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AI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가 소비자들에게 안착할지도 관전 요소로 제시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