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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투자전략 짜준다”…신한證, AI 에이전틱 MTS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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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1.02 1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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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MTS에 ‘신한 프리미어 AI 파인더’ 도입
고객 의도 파악해 제안하는 AI 조건검색 서비스
과거 데이터 검증 및 실시간 종목 감시 기능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거래량이 늘고 상승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찾아줘.”

주식 투자자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이처럼 일상적인 말로 질문하면 인공지능(AI)이 조건에 맞는 종목을 찾아주는 시대가 열린다. 투자자가 일일이 가격과 거래량 등 검색 조건을 설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대화하며 투자전략을 설계하고 과거 성과까지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신한 SOL증권 MTS에 출시할 ‘신한 프리미어 AI 파인더’ 서비스 시연 예시 이미지. (사진=신한투자증권)
신한 SOL증권 MTS에 출시할 ‘신한 프리미어 AI 파인더’ 서비스 시연 예시 이미지. (사진=신한투자증권)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중 자사 MTS인 ‘신한 SOL증권’에 AI 조건검색 서비스 ‘신한 프리미어 AI 파인더’를 도입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투자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구체적인 검색 조건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기존 조건검색 서비스는 투자자가 주가 상승률이나 거래량, 기술적 지표 등을 직접 선택하고 수치를 입력해야 했다. 투자 경험이 적은 개인투자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았다. 반면 새 서비스에서는 막연한 투자 아이디어만 있어도 AI가 이를 구체적인 조건으로 바꿔준다. 투자자는 여기에 가격이나 거래량, 기술적 흐름 등의 조건을 추가하거나 조정해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만들 수 있다.

투자자가 설정한 조건을 과거 주가 데이터에 적용해 전략의 성과를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후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이 나타나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투자 아이디어 구상부터 전략 설계, 과거 데이터 검증, 종목 탐색까지 하나의 서비스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이는 증권사 MTS에서 AI의 역할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투자 의사결정 지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AI 서비스가 보유 종목의 뉴스를 요약하거나 공시를 번역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투자자의 의도를 파악해 실제 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성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AI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보유·관심 종목의 실시간 이슈 분석과 해외주식 공시 번역·요약 서비스에서 투자전략 수립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번 서비스 역시 ‘AI 에이전틱 MTS’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AI 서비스의 보안과 통제에 대한 우려도 고려했다. AI가 종목 탐색과 전략 구성, 주문 화면 연결 및 자동감시주문 설정까지 지원하되, 최종 주문은 고객의 판단과 확인을 거쳐 실행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 트레이딩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한국금융IT와 협력해 고객에게 익숙한 기존 트레이딩 솔루션을 AI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고객 통제권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이 머릿속에 가진 투자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전략으로 만들고 검증해 실제 종목 탐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고객의 투자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틱 MTS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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