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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사전투표]직접해보니…손도장 '빡' 회송용봉투 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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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4.05.30 17:01:33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주민센터 투표소

[이데일리 정다슬 고재우 기자]“점심 먹고 잠깐 들렀어요. 커피 한잔하고 가면 되겠네요”

6.4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투표소는 점심시간을 맞아 투표를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자도 투표 순서를 기다리는 행렬 맨 뒤에 섰다. 기다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선거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신분 확인부터 투표까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LTE급 속도’로 투표가 이뤄졌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주민센터에서 선거인들이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①관외 선거인이면 ‘왼쪽’ 관내 선거인이면 ‘오른쪽’

여의도 투표소의 경우, 직장인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관내에 거주하지 않는 관외 선거인들의 비율이 확연히 높았다. 반면 여의도동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좀더 빠르게 투표가 가능했다. 기자는 관외 선거인인 만큼 왼쪽 줄에 선 후 약 2분 후 투표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②명부 없이 손도장으로 ‘빡!’ 당황하지말고 투표용지 받으면 ‘끝!’

투표소에 도착하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은 누구나 같은 투표용지가 주어지는 대통령선거와 달리 지방선거는 거주지별로 후보군이 다른데 투표용지를 어떻게 배부받느냐는 것이다.

신분증을 제시한 후 주소를 확인한 선거사무원은 재차 기자의 주소지를 확인한 후, 본인확인기에 손도장 또는 서명으로 본인 확인을 하라고 설명했다.

이후 선거사무관이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을 이용해 기자의 주소지와 해당 선거구를 검색해 투표용지를 즉석에서 출력하고 회송용 봉투(관외 선거인만 지급)에 담아 건내줬다.

③개방형 종이 기표대 ‘눈길’

달라진 투표 방식만큼 눈길을 끈 것은 기표대였다. 가림막이 없이 높은 칸막이가 설치된 개방형 기표대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전면 실시되는 또 하나의 변화이다([단독]‘인증샷’ 방지 개방형 기표대, 지방선거부터 ‘전면 실시’).

‘가림막이 없으면 누가 나의 투표내용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가질 법 하지만 기표대의 위치를 입장방향에서 볼때 측면에 위치시켜 유권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그래도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유권자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가림막이 있는 기표대를 1대 설치해 뒀다. 기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대로 이동할때도 유권자 한명이 가림막이 있는 기표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기표대 안에는 ‘기표대 내 사진 촬영금지’라는 문구가 정면에 붙여있었다. 공직선거법 상 기표대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은 불법이다(투표지를 비추지 않는 촬영은 합법). 손에 힘을 줘 투표용지 7장에 인주를 찍다보니 종이 기표대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덜커덩거리기도 했다.

④회송용 봉투째로 쏙~ 부정선거 우려 축소

투표를 마치면 관외선거인은 미리받은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고 동봉한다. 선관위에서는 회송용 봉투가 ‘밀봉된 상태’로 주소지 선거구에 전달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선거 당일 선거인명부에 제외된다. 투표함에 회송용 봉투를 넣고 시간을 확인하니 입장부터 퇴장까지 약 5분이란 시간이 걸렸다.

서울 대방동에서 여의도로 출퇴근을 하는 강덕호(40)씨는 “부재자 투표는 신고를 해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는데 사전투표제는 부담이 없다”며 “특히 나는 주간조라서 출근을 일찍하기 때문에 그동안 투표하기가 벅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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