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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오는 16일 전영묵 사장 연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전 사장은 지난해 생보업권 실적 악화 속에서도 순익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5833억원을 기록했다. 연임 성공 시 신규 임기는 3년이다.
현대해상은 이달 17일 주총을 열고 조용일 부회장, 이성재 사장의 연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한화생명이 23일 주총에서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안에 대해 결정한다. 미래에셋생명도 이달 27일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변재상·김재식 사장의 재선임건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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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DB손보를 이끌어 온 김 부회장은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는 등 DB손보를 국내 주요 손보사로 성장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지난 2021년 5연임에 성공한 보험업계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CEO는 퇴임하지만 부회장직은 유지한다. 김 부회장은 풍부한 사업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회장으로서 보험그룹장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DB손보는 지난해 인사를 발표하며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 김정남 보험그룹장·고원종 금융그룹장·이재형 제조서비스그룹장 등 3개의 사업그룹과 그룹장 체제를 새롭게 짰다.
김정남 부회장의 사임 결정을 두고 일각에선 김 부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젊은 수장에게 대표 자리를 넘겨주고 세대교체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0년 넘게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하던 DB손해보험이 지난해 김정남 부회장·정종표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1952년생인 김 부회장은 올해 72세로, 보험업권 원로로 통한다.
김정남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DB손보는 각자 대표이사에서 정종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재전환한다. DB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경영진 인사를 통해 정종표 사장을 DB손보 CEO에 선임했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24일 주총서 남승형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선임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사외이사 후보엔 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