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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중 6명 "난 과체중"..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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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기자I 2015.01.22 14: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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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식에 돈 더 쓸 수 있지만, 맛 없으면 안된다"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한국인 10명 가운데 6명은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가운데 1명은 체중 관리중이라고 답했다.

22일 정보분석기업인 닐슨이 내놓은 ‘건강과 웰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 나온 결과다. 이번 조사는 닐슨이 지난해 8월13일부터 9월5일까지 세계 60개국의 온라인패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0.6%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대답한 한국인은 응답자의 60%였다. 이는 세계 평균(49%)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 비율은 북미(59%)가 가장 높았고, 남미(54%)와 유럽(52%), 중동·아프리카(50%)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3%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과체중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한국의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체중 조절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역별로 남미가 56%로 가장 많았고, 북미(50%)와 중동·아프리카(52%), 아시아·태평양(49%) 순으로 조사됐다.

체중조절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세계 평균 대답은 식단 관리(75%)와 운동(72%)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이어트 방법으로 주로 운동(71%)을 한다고 답했다. 식단 관리는 57%에 불과했다. 다이어트 관련 보조제 등을 섭취(11%)하거나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7%)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식품(65%)과 100% 천연 식품(60%),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품(55%), 유전자 조작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54%), 저염 식품(54%) 등을 사는데 돈을 더 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의 상당수가 ‘유기농 식품과 천연 식재료 비용이 더 높다는 점’(88%)에 수긍하고 있었고, ‘내가 먹을 음식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식품의 질이 가격보다 더 중요하다’는 대답도 64%에 달했다. 69%의 소비자들이 ‘가능한 그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 식품 혹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음식 맛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로, 전세계 평균(38%)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31%)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더라도 음식은 맛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뜻이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더 많이 투자할 의지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며 “내수 부진 속에서 국내 식품 제조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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