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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싸우겠다"…트럼프 재보복 위협에, 더 단호해진 中

이명철 기자I 2025.04.08 10:28:17

美, 中에 34% 상호관세…中도 34% 관세 부과 대응
트럼프 “보복 철회하지 않으면 50% 추가 관세 인상”
中 상무부 “美 독자적 길 간다면 끝까지 대응할 것”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상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50% 발언에 반발하며 추가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상무부는 8일 홈페이지에 올린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미국 위협에 대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주목했는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만약 미국의 관세 인상이 실행된다면 중국은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34%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9일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50%포인트(p)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1월 집권 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20%의 보편관세를 매겼고 최근 상호관세 34%를 추가해 총 54%의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 여기에 5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물릴 경우 100% 이상 관세율이 부과되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후 미국산 제품에 대한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언급하며 압박하자 중국 정부 차원에서 반박하는 입장을 낸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이른바 호혜관세(상호관세)는 근거 없고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며 중국의 대응조치는 자국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정상적인 국제무역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완전히 정당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관세 인사 위협은 실수 위에 실수 위에 놓인 것으로 만약 미국측이 독자적인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에서 승자가 없으며 보호무역주의로 넘어갈 길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고 압박과 위협은 중국을 다루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즉각 시정하고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관세를 모두 철폐하고 중국에 대한 경제·무역 억압을 중단하고 상호 존중에 기초한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통해 중국과의 이견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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