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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1768만 TEU로 전년 대비 2.6% 늘어났고, 환적 물동량도 전년 대비 9% 늘어 모두 역대 가장 많았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전년 대비 5.4% 늘어난 244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항도 전년 대비 2.7% 늘어난 356만 TEU를 처리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으며, 광양항은 7.8% 늘어난 201만 TEU를 처리해 3년만에 200만 TEU 선을 회복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요인에 대해 미국 소비시장 회복에 따른 대미교역 활성화, 중국발 환적물량 증가 등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이 늘어난 점을 들었다. 특히 부산항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항만’이 개장돼 화물 처리 능력이 높아져 물동량 처리 실적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024년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항만 당국과 터미널 운영사 간 긴밀한 협력 덕분이었다”며 “올해는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 여건 변화를 감안해 부산항 진해신항 착공 등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발표했다. 부산항 진해신항에 14조원을 투입해 화물 처리 능력을 2배로 확대하고, 미국 동부와 동남아, 유럽 등 거점에 해외 물류센터를 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