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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유럽 중저가 EV 시장 공략 본격화… 전해액 전략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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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4.27 11:04:56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추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이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중저가 전기차용 전해액 전략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엔켐)
엔켐은 유럽 지역에서 가성비 중심의 전해액 제품을 앞세워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미드니켈 배터리용 전해액을 중심으로 고전압 안정성과 산화 분해 억제 성능을 확보하고, 관련 첨가제 개발을 완료하며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주행거리 증가와 급속충전 성능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NCA, NCM, LFP, 실리콘(Si) 음극용 전해액 등 다양한 제품군을 유럽 시장에서 병행 운영한다. 기존 고성능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군까지 확장하며 수요 대응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유럽 시장 내 고객 기반 확보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엔켐은 프랑스 소재 배터리 기업 베르코(VERKOR) 기가팩토리를 중심으로 르노 프로젝트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프랑스, 폴란드, 헝가리, 이탈리아 일부 고객사와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 전역에서 약 10개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독일, 영국, 노르웨이, 스페인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샘플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공급은 NCM과 LFP용 전해액, 분산제를 중심으로 이어져 왔으며, 향후 신규 수요 확대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과 공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엔켐은 유럽에서 총 20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폴란드 13만톤, 헝가리 7만톤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 인근에 공장을 배치해 물류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엔켐 관계자는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과 현지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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