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오 탱커스는 지난 2009년 마셀제도공화국에 의해 설립된 석유제품 해상 운송 업체로 탱커선(유조선) 총 113척(LR2(대형) 39척, MR(중형) 60척, 핸디맥스(소형) 14척)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선령은 7년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스콜피오 탱커스는 지난달 1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억937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4억5680만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4달러로 예상치 4.42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1달러에서 0.2달러로 두 배 인상하고,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사무엘 블랜드는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스콜피오 탱커스의 약한 수익성과 과도한 부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강력한 수익성 개선과 빠른 부채 감소 등으로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며 “또 이를 통해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이 향후 2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해운 업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스콜피오 탱커스의 향후 전망이 매우 장밋빛이라는 평가다.
사무엘 블랜드는 “탱커선 공급과 용량이 사상 최저 수준이고 러시아 수출 제재 등으로 유조선의 톤마일(중량*이동거리)이 상승하고 있다”며 “반면 석유제품의 강력한 해상 무역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탱커선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많다는 얘기다. 특히 러시아 수출 제재로 유럽 국가들이 가까운 러시아 대신 미주 등으로부터 석유제품을 수입하면서 선박의 이동거리가 길어지고 있다. 이는 선박 부족, 운임 상승과 직결된다. 지난해 탱커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해 스콜피오 탱커스의 주가는 320% 급등한 바 있다. 올 들어서도 15%가량 오르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스콜피오 탱커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2명으로 이중 11명(91.7%)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4.3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약 20%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