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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앤스로픽 IPO…'AI 거품론' 시험대[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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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10.27 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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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EC 제출 증권신고서 공개
나스닥 'ANT' 상장 추진
매출 14배 뛰었지만 순손실 107조 규모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의 개발사인 미국 앤스로픽(Anthropi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파죽지세의 매출 성장세가 입증된 한편, AI 주도권을 쥐기 위한 막대한 비용 부담도 함께 드러났다.

앤스로픽. (사진=AFP)
앤스로픽. (사진=AFP)
26일(현지시간)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SEC에 S-1 서류(증권신고서)를 공개 제출했다. 희망 종목 코드는 ‘ANT’이며,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관사로 상장 작업을 이끈다. 구체적인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가 범위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달 9일이 속한 주부터 본격적인 로드쇼(투자자 설명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된 신고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 달러(한화 약 21조 6200억원)로, 전년 동기(12억 달러) 대비 약 13.6배 폭증했다. 엔터프라이즈(기업용) AI 솔루션 및 개발자용 코딩 도구 등의 도입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기존 고객 기반의 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가량 뛰어올랐다.

반면 수익성 지표에서는 대규모 손실이 기록됐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 달러(약 107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적자를 실질적인 현금 유출이나 사업 부실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전체 순손실 중 약 720억 달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증권 등의 기업가치가 상향 평가되면서 반영된 회계상 평가손실이기 때문이다. 실제 사업 운영 성과를 보여주는 영업손실은 약 6억 93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첨단 AI 모델 훈련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수반되는 막대한 비용은 향후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앤스로픽 측은 신고서를 통해 최첨단 연산 인프라 비용이 당분간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밀릴 경우 사업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간밤 뉴욕증시 상승…앤스로픽 IPO 효과

-앤스로픽의 IPO 신청이 최근 위축됐던 월가의 AI 투자심리를 되살려.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끌어올려. 26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2만6169.38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 상승한 7676.77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오른 5만2361.58을 기록. S&P500과 나스닥은 2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뒤 반등.

그러나 막대한 AI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이 반등세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

MS, 직원 6만명에 희망퇴직 제안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과 캐나다, 인도, 영국 등 4개국의 일부 조직에서 본부장급과 일부 부사장급을 포함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제안(Voluntary Exit Offer)’ 프로그램을 시행. 대상은 회사 내부 직급 체계상 레벨 70 이하 직원들. 대상자는 약 6만명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MS의 전 세계 정규직 직원 22만 3000명 가운데 약 27%에 해당.

6만명이 모두 실제 퇴직한다는 의미는 아님. 회사가 퇴직 선택권을 제공하는 대상 인원이며, 실제 퇴직 규모는 직원들의 신청 여부에 따라 결정. 대상 직원들은 오는 12월 초까지 퇴직 제안을 수락할지 결정해야.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비용 부담을 관리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

메타, 최대 126조 규모 주식 발행…AI 투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950억 달러(약 126조원)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 보통주와 의무전환우선주를 통해 약 350억 달러를 조달하고, 내년 1분기부터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추진.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AI 투자 부담이 있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1350억~1450억달러로 제시.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 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여년 만의 첫 분기 적자. 9월 말 기준 현금 및 유가증권은 824억 5000만달러로 장기부채 809억 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

트럼프, ‘룰라 승리’ 브라질 대선에 “조작된 선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대선 결선투표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 26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결과에 대해 “또 다른 조작된 선거처럼 보였다(It looked like another rigged election)”고 말해.

특히 브라질 대법원이 투표 당일 막판에 투표시간 연장을 결정한 점을 문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와 개표 방식이 매우 좋지 않아 보였다”며 “투표시간 연장은 매우 이상했다”고 강조. 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 25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성향의 룰라 대통령이 우파 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꺾고 통산 4선에 성공. 보우소나루는 결선투표 무효화를 요구.

미시시피도 ‘비상’…트럼프·공화당 지원 유세 총력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전통 강세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이례적인 장면 연출. 과거 주지사 선거에서 맞붙었던 공화당 출신 데이비드 비즐리 전 주지사와 민주당 출신 짐 호지스 전 주지사가 나란히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애니 앤드루스 지지 선언.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도 예상 밖의 접전이 벌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막판 지원.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선거를 지원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 ‘상원리더십펀드(SLF)’는 미시시피에 57만 2000달러(약 7억 6000만원), 캔자스에 72만 달러,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약 100만 달러를 추가 투입. 세 곳 모두 당초 공화당이 상대적으로 안심하던 지역. 특히 미시시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23%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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