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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키즈 플랫폼 ‘놀이의 발견’ 분사를 결정했다. 기존 대표이사 직속이었던 사내 키즈 플랫폼 사업단을 단순 물적 분할했다. 대표이사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그룹 지주사 ㈜웅진의 2대 주주인 윤새봄 그룹 사업운영총괄 전무가 맡는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놀이의 발견은 전국 놀이·휴양 공간을 한 자리에 모아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플랫폼이다. 전국 유명 테마파크나 아쿠아리움, 키즈카페, 체험 공방 등 5000여 개 제휴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출시 직후 놀이의 발견은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누적 회원 수는 출시 3개월 만에 2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3월 기준 44만명을 기록했다. 누적 거래액은 80억원을 넘어섰고, 매월 4만명 이상 신규 회원도 지속 유입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선정 ‘2019년을 빛낸 숨은 보석 앱’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 키즈 플랫폼이 성인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놀이의 발견은 모든 콘텐츠가 아이들에게 적합한 장소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키즈 시장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검토 중 이며, 아이들의 여가와 교육을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놀이의 발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새봄 웅진그룹 전무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표는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등을 역임했다. 웅진씽크빅 대표 시절에는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기업 ‘키드앱티브’에 대한 투자와 제품 개발을 진행하며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2세 경영’이 본격화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는 “2년 안에 300만 회원을 확보를 목표로 빅데이터에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는 물론, 신개념 육아 서비스 등 새로운 시너지 상품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전략적 제휴와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