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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술은 언제나 그랜저에서"…현대차, AI·차세대 HEV로 플래그십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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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7.09 08:30:03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첫 적용…출력·연비·정숙성 모두 끌어올려
현대차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생성형 AI 기반 개인화 차량 경험
기억 후진 보조·스마트 비전 루프 등 첨단 편의·안전 기술 대거 적용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를 앞세워 차세대 하이브리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을 집약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다. 40년간 현대차의 신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온 그랜저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전동화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고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핵심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한다. 현대차가 기술을 주제로 마련한 첫 팝업 행사로, 연구원이 직접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핵심 부품을 전시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됐다.

이번 신차의 핵심은 국내 최초 적용된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38.7kgf·m, 복합연비 18.4㎞/ℓ를 구현하며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8.3초에서 8.0초로, 80~120㎞/h 추월 가속은 5.4초에서 5.2초로 단축해 한층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정숙성도 크게 개선했다.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통해 엔진 재시동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대 51% 줄였고,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엔진 진동을 상쇄함으로써 실내 부밍 소음을 약 3dB 낮췄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고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과 통풍 시트를 적용했으며, 배터리와 시트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 공간 활용성과 냉각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디지털 경험의 중심에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적용해 차량을 개인 맞춤형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했다.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와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앱마켓을 통한 콘텐츠 확장도 지원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전동식 에어벤트와 스마트 비전 루프 등 신기술과도 연동된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바람의 방향과 범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스마트 비전 루프는 PDLC 필름을 활용해 유리 투명도를 6개 영역별로 조절할 수 있다. 기존 파노라마 선루프보다 개방 면적을 약 42% 넓히고 열 차단 성능은 약 30% 향상시켜 쾌적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높였다.

안전 및 편의 기술도 대거 추가됐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를 적용해 급가속으로 인한 충돌 위험을 줄였으며, 현대차 최초의 기억 후진 보조(MRA)는 최대 50m 전진 경로를 기억해 협소한 공간에서 자동 후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는 1열 모니터링 시스템, 맥세이프 호환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멀티펑션 스위치 등 사용자 중심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주행 성능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차체와 서스펜션 구조를 보강하고 공력 성능을 개선해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공기저항계수(Cd)를 기존 0.27에서 0.26으로 낮췄다. 액티브 에어 플랩과 에어커튼 등을 통해 냉각 성능과 연비를 높이고 안정적인 주행 감성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기술 혁신을 상징해온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향후에도 생성형 AI와 SDV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는 고객 중심 기술 혁신을 집약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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