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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사우디서 4.7조 비료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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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9.11 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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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달러 규모 SAN-7 단독 EPC 수행
암모니아·요소 생산시설…2030년 완공
올해 해외 화공·수처리 대형 수주 이어져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E&A(028050)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4조 7000억원 규모의 비료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E&A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단독으로 맡아 2030년까지 암모니아와 요소비료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남궁홍 삼성E&A 사장(왼쪽 두 번째)과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열린 ‘SAN-7 프로젝트’ EPC 계약식에서 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E&A)
남궁홍 삼성E&A 사장(왼쪽 두 번째)과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서 열린 ‘SAN-7 프로젝트’ EPC 계약식에서 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E&A)
삼성E&A는 사우디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SABIC Agri-Nutrients)와 ‘SAN-7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35억달러(약 4조 7000억원)다.

계약식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에 위치한 사빅 본사에서 열렸다. 남궁홍 삼성E&A 사장과 파이살 모하메드 알 파키르 사빅 사장, 압둘라흐만 알 파기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 회장,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 사장 등이 참석했다.

SAN-7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암모니아와 요소비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3500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한 뒤 이를 활용해 하루 7700톤의 요소비료(우레아)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요소비료는 전량 수출할 예정이다.

플랜트에는 연소 후 탄소포집장치(PCCC)도 설치된다.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요소비료 합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삼성E&A는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E&A는 2003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에서 약 3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4년에는 60억달러 규모의 파딜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는 주베일 산업단지에서도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발주처인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는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기업 사빅의 비료 부문 자회사다. 삼성E&A는 2003년 이후 사빅이 발주한 EO·EG, PP 등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암모니아·요소 플랜트는 삼성E&A의 주요 화공 사업 분야다. 현재 미국에서도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SAN-7 사업에는 모듈과 자동화 기술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E&A는 지난 2월 24억달러 규모의 해외 화공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6월에는 중동에서 7억 9000만달러 규모의 수처리 프로젝트를 따낸 바 있다. 현재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 비료·가스 분야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텃밭 사우디에서 수행하는 오랜 신뢰관계의 발주처의 주력상품 프로젝트”라며 “기술력과 경험을 집약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비료 플랜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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