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선출됐다. 피용 전 총리는 ‘작은 정부’를 외치는 친(親)시장주의자다.
27일(현지시간) 피용 전 총리는 중도 우파 프랑스 대선 후보 경선 2차 결선투표에서 알랭 쥐페 전 총리를 누르고 승리했다.
피용 전 총리는 결선 투표가 진행된 1만229개 투표소의 400만여표에서 득표율 66.5%를 얻으며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그는 “프랑스인들이 완전한 변화라는 행동을 원하고 있다”며 “나는 프랑스 국민에게 다시 자신감을 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좌파는 실패를, 극우파는 파산을 의미한다”며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든 이를 위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했던 쥐페 전 총리 역시 “피용이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그가 승리하기를 바라며 그를 돕겠다”고 말했다. .
피용 전 총리는 지난 20일 치러진 경선 1차 투표에서 쥐페 전 총리에 16%포인트라는 큰 득표율 차이로 앞서며 승기를 거머쥔 바 있다. 게다가 1차 투표 3위로 탈락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피용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보탰다.
피용은 1981년 프랑스 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고등교육부장관, 상원의원 등 요직을 거치며 풍부한 국정경험을 쌓았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사르코지 전 정부에서 5년간 총리를 지냈다. 그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팬으로 알려진 시장주의자다. 다만 국가의 역할과 개입을 강조하는 점에서 대처 정책과는 다른 점도 지니고 있다.
피용은 동성애와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주의자이기도 하다. 이민자와 무슬림에 부정적이며 우크라이나와의 갈등 후에 미국과 서유럽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유화적인 입장이다.
현재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가 한자릿수로 떨어지며 집권 사회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피용 후보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대선 2차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오독사’가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피용 전 총리는 71%의 지지율을 얻으며 르펜 대표를 가볍게 재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인터랙티브‘ 역시 피용 전 총리의 지지율은 67%로 르펜 대표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열풍이 부는 만큼, 극우파 르펜의 돌풍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미 르펜은 트럼프-푸틴-르펜 삼각동맹을 언급하며 포퓰리즘 시동을 걸고 있다.
프랑스의 차기 대선은 내년 4월 23일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주일 뒤인 5월 7일 1위와 2위 득표자로 결선 투표를 치른다.
![‘해병대 복무' 트로트 왕세자 정동원 사는 주상복합 아파트는[누구집]](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500028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