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개 국가기술자격 한 번에 조회한다

송이라 기자I 2018.11.29 12:00:00

행안부·고용부·자격 시행기관 국가기술자격 기준정보 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앞으로 공공기관, 기업 등이 직원을 채용할 때 지원자가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의 진위 확인을 위해 시행기관에 따로따로 공문을 보내는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기업에도 내부시스템에서 채용지원자의 자격 진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조회프로그램(API)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는 8개 국가기술자격 시행기관(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가기술자격 기준정보 관리 및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협약기관들은 525개 기술자격 전체 종목에 대한 취득 정보를 종합관리 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올해에는 관련시스템을 구축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되면서 지원자가 자격확인서를 일일이 발급받아 제출하는 불편과 이를 다시 확인하기 위한 기관·기업 업무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은 임용, 병역 적성분류, 영업 인·허가 과정에서 기술자격 취득 확인이 필요할 때 자격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게 돼 자격의 이중등록, 면허 중복발급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2019년부터 국민들은 ‘정부24’에서도 모든 기술자격 종목에 대한 본인의 취득정보와 자격 진위를 손쉽게 통합 조회하고 자격확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의 핵심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손쉽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과 기업들의 불편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기반의 협업을 통해 정부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부의 일자리창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기술자격 정보의 신뢰성 및 노동시장 활용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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