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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16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약 1만8996㎡ 규모로 조성됐다. 420킬로볼트(kV)와 550kV, 800kV급 수출용 초고압차단기를 전담 생산한다. 이번 신공장 가동으로 창원공장의 420kV 이상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됐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차단기 공장을 내수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신공장은 수출용 초고압차단기를 전담하도록 생산체계를 이원화했다. 부품 생산부터 조립, 시험, 출하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일괄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차단기 핵심 부품인 절연물 생산능력도 기존 대비 약 2배 늘렸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절연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대규모 수주 물량에 대한 납기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공장 준공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충하면서 전력망 구축 속도가 전력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전력 인프라 공급망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강조해왔다.
조 회장은 평소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글로벌 전력망의 과부하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비즈니스의 기회는 5년 앞을 내다보고 땀 흘려 준비한 기업에게만 찾아오는 만큼, 선제적인 공급망 투자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고객의 ‘AI 병목’을 해결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중공업은 1978년 170kV 가스차단기 개발을 시작으로 약 50년간 초고압차단기 사업을 확대해왔다. 2024년에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 최초로 차단기 누적 생산 실적 1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미국 현지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도 현재까지 총 3억달러(약 44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최대 수준의 변압기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창원 수출 전용 공장과 미국·인도 현지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초고압차단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전력기술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고객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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