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시험, 1주일 연기해 28일 진행…"코로나19 확산 우려"

박순엽 기자I 2020.03.06 13:02:43

서울대 텝스관리위, 제280회 텝스 시험 연기 결정
21일 치르기로 한 시험 28일 개최로 일주일 연기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오는 21일 시행 예정이던 영어능력검증시험 ‘텝스(TEPS)’ 정기시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주일 연기된다.

서울대 텝스(TEPS)관리위원회 (사진=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대 텝스(TEPS)관리위원회는 제280회 텝스 정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치르기로 한 정기시험은 오는 28일에 진행된다.

아울러 접수기간도 오는 24일까지 1주일 연장되는데, 이미 시험을 접수한 응시자는 별도 조치 없이 응시할 수 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시험장 등 일부 변경 사항이 있으면 응시자들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또 이미 접수한 이들 중 시험일이 변경돼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응시자는 접수 시점과 관계없이 응시료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텝스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 방침이 유지되고 있다”며 “시험장으로 사용할 학교 시설 대여도 곤란해 정상적 시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번 정기시험을 불가피하게 1주일 연기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4월에 예정된 각 대학원 입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 선발 등 일정에 더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전국 각 지역 시설 대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시행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응시자들의 사전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토익(TOEIC) 역시 시험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오는 15일 전국에서 실시 예정이었던 제399회 토익 정기시험을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토익은 앞서 지난달 29일 시험이 취소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두 번 연속 시험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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