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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제안 내용에 따르면, 신당 세력 간 대통합 합의를 통해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을 추천해 통합공관위를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각각 1인씩 추천하되, 위원간 협의를 통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도록 했다.
아울러 통합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통합 심사하자고 제안했다. 공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당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취지에서다. 비례대표 후보는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을 채택하고, 예비후보자 심사는 공관위에서 하는 방식이다. 또 컷오프 심사는 40대 이하 국민패널을 구성해 실시하고, 순위 선정은 당원 투표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이날 빅텐트 통합을 위한 최소 강령의 최대 연합도 제시했다. 새로운 사회 계약으로 ‘기본권 국가’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평등·포용·인정·변화·미래’라는 5대 핵심가치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최소강령-최대연합’은 여전히 우리의 전략적 목표로, 우리의 제안이 제3지대 전체의 공통된 최소강령을 만드는데 기틀이 됐으면 한다”면서 “이 강령에 동의하는 제 정당과 집단·개인은 제3지대 빅텐트로 모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개방형 비례대표 공천제를 제안했는데, 평소 경쟁과 개방을 중시하는 개혁신당의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좋은 제안”이라고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이보다 앞서 오는 4·10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 선언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통합공관위에 대해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에 다 동의를 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제3지대)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미래 공동 창당에 합류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 ‘당명 줄다리기’가 꼽힌 것을 두고 “당명 문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잠시 흩어져 있지만 결국은 다시 만나야 하는 대통합의 한 파트너”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떤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대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