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맥쿼리증권은 비에이치아이(083650)에 대해 미국 원전 시장이 정책 기대감을 넘어 실제 수주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과 함께 업종 내 선호주로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0만 7000원을 제시했다.
비에이치아이 CI.(사진=비에이치아이)
이재서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한국 원자력: 내러티브에서 수주로(Korea nuclear - From narrative to orders)’ 리포트를 통해 “미국 원전 시장은 단순 정책 사이클이 아닌 실질적인 수주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며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는 원전 투자 모멘텀이 기대감에서 실제 수주로 전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75억 달러 규모의 미국 에너지부(DOE) 원전 공급망 대출 프로그램이 산업의 비전과 실제 조달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은 최대 5개 프로젝트의 장납기 기자재에 대해 최종투자결정(FID) 이전부터 자금을 지원할 수 있어 주요 기자재 조달 시기를 최대 3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과 함께 비에이치아이를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비에이치아이는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한 국내 원전 프로젝트에서 한국수수력원자력으로부터 원전 보조기기(BOP)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왔다”며 “현재 BOP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가시성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