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금리 인상 우려는 낮아졌지만, 장기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이어지며 지수별 흐름은 엇갈렸다.
8월 헤드라인 PCE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근원 PCE는 전년 대비 3.0%,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한 주 전 70%대였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PCE 발표 이후 39%대로 낮아지며 연준이 추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다만 성장과 고용 지표는 견조했다. 9월 ADP 민간고용은 9만 명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2.2% 증가해 잠정치 1.5%에서 크게 상향됐다. 물가 둔화에도 미국 경제의 버팀력이 확인되면서 연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채권시장의 부담도 이어졌다. 장중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 4.89%, 10년물 5.30%, 30년물 5.65%까지 올랐다. 특히 장기물 금리는 재정 부담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장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 넘게 오르며 배럴당 90달러선에서 거래돼 향후 물가 재상승 가능성을 자극했다. 이에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금융·산업재·헬스케어는 약세를 나타내며 시장 전반의 랠리보다는 성장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정규장의 핵심 재료는 PCE 둔화였지만, 장기금리와 유가 부담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후 장 마감 뒤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로 이동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