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링,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플루언서 마케팅 수요 늘어”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은 지난해 매출액 5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피처링)

피처링은 지난해 K뷰티, K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흥행으로 국내 브랜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누적 고객사 수도 전년 대비 51.1% 늘어난 1만 3000개로 확대됐다.

2019년 설립한 피처링은 연평균 성장률(CAGR) 52.3%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외 1600만개 인플루언서 채널과 3억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인 ‘피처링 AI’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과 기업 맞춤형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터이펙트’를 운영 중이다. 인플루언서 후보 선정부터 섭외, 캠페인 제안, 계약, 성과 분석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대비 약 90% 리소스를 절감한다.

특히 지난해 일본 현지 서비스인 ‘피처링 재팬’을 비롯해 북미 및 일본 시장 진출 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패키지’를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본격적인 일본 현지 홍보 및 영업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해 일본 대표 종합광고대행사 ‘플래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피처링은 올 상반기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한국과 일본 간 크로스보더(노동과 자본이 국경 간 이동을 통해 공급되는 것)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의 IT·마케팅 전시회에 참가해 ‘피처링 재팬’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현지 대기업과도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그간 축적해온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빠르게 확대되는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해외영업기회늘 늘려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처링은 CJ제일제당(097950), 제일기획(030000), 카카오(035720), 신세계(004170)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패션·뷰티·여행·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