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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침대 또 등장..'복불복' 숙소 문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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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6.09.20 2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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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부 선수 숙소 골판지 침대 사용
선수촌 마련 없어 임시 숙소 논란 계속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논란이 됐던 골판지 침대가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등장했다. 일본은 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다시 숙소에 골판지 침대를 사용해 국제 대회 준비 부실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골판지 침대 또 등장..'복불복' 숙소 문제 계속
19일 소셜미디어에는 싱가포르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루크 추아가 올린 골판지 침대 소개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추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시안게임 동안 머무르게 된 숙소를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악명 높은 ‘골판지 침대’ 역시 등장했다.

추아는 침대 프레임을 들춰 골판지로 제작된 사실에 다소 놀라운 표정을 보여줬고, 별도의 자전거 거치대 역시 골판지로 만들어졌다고 알렸다. 추아는 “여기 만든 건 전부 골판지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트라이애슬론, 요트 각국 대표팀은 경기장이 주 선수단 숙박시설과 떨어져 있어 가마고리 지역 호텔에 머물고 있는데, 해당 건물에는 골판지 침대가 표준 가구로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골판지 가구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물건이다. 당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속 가능성과 재활용 등의 이유로 선수촌 곳곳에 골판지 침대를 준비했는데, 200kg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홍보가 무속하게 수준 이하 품질, 불편감 등으로 선수들 원성이 자자했다.

악평이 넘쳤지만 골판지 침대는 가격 장점이 워낙 컸던 탓인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상당수가 공급됐고,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다시 쓰이고 있다.
골판지 침대 또 등장..'복불복' 숙소 문제 계속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선수촌을 별도 건설한 것과 달리 이동식 숙박시설 항구 정박 크루즈선 활용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기조를 추구한 덕에 선수들 숙소 문제가 더욱 눈에 띄는 상황이다.

숙소 배정 불균형 문제로 당장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왔고, 수해가지 닥치면서 컨테니어 숙소 누수 문제까지 불거졌다. 장신이 많은 한국 농구 대표팀은 숙소 침대가 너무 작아 결국 호텔로 거처를 옮기는 일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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