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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예상 웃돈 실적에도 시간외 5%↓…메모리난에 수익성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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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1.05 0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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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103억달러·조정 EPS 2.17달러로 예상 상회
10~12월 이익 전망 부진…부품·제조비 상승 부담
스마트폰칩 매출 26%↓…자동차용은 89% 급증
“데이터센터, 수요 아닌 공급 문제”…사업 다각화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5% 하락하고 있다. 메모리 부족과 부품·제조비 상승으로 다음 분기 이익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친 탓이다. 자동차와 데이터센터 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주력인 스마트폰칩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 행사장 중 하나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방문객들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2월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 행사장 중 하나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방문객들이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4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퀄컴의 2026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약 13조85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7달러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인 매출 101억1000만달러와 조정 EPS 2.16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10~12월 전망은 매출과 이익이 엇갈렸다. 매출 전망은 104억~112억달러로, 중간값인 108억달러가 블룸버그 예상치 105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EPS 전망은 2.15~2.35달러로 중간값 2.25달러가 예상치 2.32달러에 못 미쳤다.

회사는 부품과 제조 비용이 광범위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장비 수요가 메모리 부족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품값 상승에 제품 가격을 올리고 생산을 줄이고 있다.

퀄컴도 지난 9월 가격을 인상했지만 분기 스마트폰칩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51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 52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회사는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바닥을 지났다고 평가하면서도 2027년 스마트폰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와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은 89% 급증한 19억9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 16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6억5000만달러로, 주로 고객 맞춤형 개발과 연결 기술 사업에서 발생했다. 아몬 CEO는 2027회계연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광연결 기술 고객을 확보했고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 “수요 문제가 아니라 공급 문제”라며 “공급이 더 많았다면 실적도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사물인터넷(IoT) 매출은 4% 증가한 18억8000만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반면 특허 라이선스 사업인 QTL 매출은 7% 감소한 13억달러였다. 회사는 애플·화웨이·트랜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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