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국고채 30년물 금리, 장 중 8000억원 규모 모집 소화하며 상승 전환

유준하 기자I 2025.01.31 13:28:21

장 중 모집 발행금리 2.745%
2.744% 전후 등락 지속 중
“모집 수요 자체는 견조해”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이 장 초 낙폭을 일제히 좁히는 가운데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장 중 8000억원 규모 모집 비경쟁인수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 전환했다.

자료=국고채 30년물 일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17분 기준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1bp=0.01%포인트) 오른 2.744%를 기록, 장 중 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내 하락새로 전환하는 등 2.742% 시초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장 초엔 2.699%를 기록하며 2.7%대를 하회했지만 이내 4.5bp 상승한 2.744%를 보인 것이다. 장 중 현재 거래대금은 1조 2000억원 대를 기록하며 모든 연물 중에서 가장 많다.

이는 이날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이벤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는 사전에 공고된 국고채 발행물량을 사전에 공고된 금리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국고채전문딜러(PD)는 연물별로 수요 물량을 응찰할 수 있으며 낙찰물량은 사전에 공고된 발행물량 범위 내에서 전문딜러별 응찰물량에 비례해 배분한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8000억원 규모 비경쟁인수 발행금리로 2.745%를 발표했다. 사실상 이날 발행금리가 장 중 금리 상단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000억원 규모 비경쟁인수서 응찰률은 330.3%를 기록, 전량 발행됐다.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모집 수요 자체는 견조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집 이벤트가 있었던 만큼 오전에 매도세가 꽤 나왔다”고 짚었다.

나아가 30년물은 내주 5조 8000억원 규모 대규모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입찰을 앞둔 매도세와 저가 매수세가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이며 금리도 덩달아 등락을 보이는 것이다. 앞선 운용역은 “내주 있을 3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30년물 레인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