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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야드 장타에 일본 골프계 '술렁'..오수민의 겁 없는 공격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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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5.09 12:27:39

JLPGA 메이저 살롱파스컵 공동 2위
까다로운 파4 홀에서도 대범한 경기 운영
일본 현지 “아마추어답지 않은 배짱” 극찬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겁없는 공격성이다.”

까다로운 파4 홀에서 311야드를 날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국가대표 오수민(18)의 초대형 장타에 일본 현지가 술렁였다. 단순히 멀리 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위험 부담이 큰 홀에서도 주저 없이 드라이버를 잡는 대범한 경기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현지 매체와 관계자들은 “메이저 무대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선수”라고 주목했다.

오수민. (사진=이데일리DB)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오쿠보 유즈키(일본)와는 2타 차다.

특히 화제가 된 장면은 17번 홀이었다. 긴 전장과 까다로운 공략으로 유명한 파4 홀에서 오수민은 드라이버 샷으로 311야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오수민이 유일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역시 285.5야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일본 골프 전문 매체들은 오수민의 플레이를 두고 “겁 없는 공격성”, “아마추어답지 않은 배짱”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빠른 그린과 어려운 핀 위치 때문에 선수들이 보수적으로 경기하는 코스에서 오수민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며 흐름을 주도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지 관계자들도 오수민의 경기 운영 능력에 주목했다. 일본 골프계 관계자들은 “장타자는 많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저렇게 과감하게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다”며 “거리뿐 아니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수민은 경기 뒤 “오늘도 핀 위치 등 코스 세팅이 매우 어렵게 느껴졌지만 3언더파로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빠른 그린에서의 퍼트와 어프로치 상황을 잘 버텨낸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목표였던 예선 통과를 이뤘다”며 “남은 이틀은 JLPGA 투어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위로 반환점을 돈 오수민은 9일 3라운드 무빙데이를 시작했다. 2008년생인 오수민은 오는 9월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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