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5% 내린 6만36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1.34% 하락한 1778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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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9를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의 시가총액은 3039조35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94% 감소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9040억원으로 9.34% 줄었다.
국내 투자심리가 해외보다 더 위축되면서 ‘역(逆)김치 프리미엄’도 전날보다 소폭 확대됐다. 글로벌 코인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가격과 업비트 가격 간 차이를 보여주는 테더(USDT)의 ‘업비트 프리미엄 지수’는 -0.86%로, 전날보다 0.84%포인트 더 벌어졌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반도체주 급락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76포인트(0.25%) 내린 5만29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3.58포인트(0.45%) 하락한 7503.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2.47포인트(1.16%) 내린 2만5818.69에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 3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전장 대비 3.01%, 2.76% 오른 배럴당 74.16달러, 70.44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6월 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오른 4.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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