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경찰청 차장, 행안위 전체회의 출석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거듭 보호구 착용 미지시 지적
[이데일리 송주오 박순엽 기자]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태와 관련 현장 경찰에 보호장구를 미리 착용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경찰이 다친)원인은 폭도들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부지법 폭력 난동’ 관련 현안질의 등을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직무대행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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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 차장의 지휘가 잘못됐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배 의원은 “경찰이 무슨 장구를 착용하러 가기 위해 셔터를 열었다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들어갔다”며 “장구를 가져올 생각은 못했냐”고 따졌다.
이에 이 차장은 “경찰기동대가 한 5000명 정도 된다. 지난 12월 3일부터 계속 밤샘 근무를 하면서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 의원이 거듭 “왜 보호장구를 착용하라고 지시를 안했냐”고 지적하자, 이 차장은 “직원들이 다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경찰 전체는 최선을 다했다”고 맞섰다.
이 차장은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했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판사님 1명마다 3명씩 신변보호요원을 배치해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