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고기(육계) 가격은 kg당 129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내렸다. 오리고기 가격은 kg당 144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높지만 평년보다는 20% 가량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산란계·육계·오리 사육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닭·오리고기 냉동 재고 물량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산란계(알을 낳는 닭) 사육마릿수는 9월 기준 7385만마리로 전년대비 4.2% 많다. 하루 계란 생산량도 전년대비 5.8% 늘어난 4638만개다.
육계와 사육마릿수는 8820만마리로 1년 전보다 0.4% 줄었지만 평년보다 8.0% 많은 수준이다. 오리는 전년대비 4.1%, 평년보다는 2.4% 줄어든 929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육계와 오리 냉동재고 물량은 전년대비 각각 6.8%, 13.2% 증가한 1467만마리, 558만마리다.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이 전체 사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7일 기준 살처분한 산란계와 육계는 각각 50만마리, 70만마리로 전체 사육마릿수의 0.7%, 0.8% 수준에 그친다. 오리 살처분 규모는 35만마리로 전체 3.7% 수준이다.
육계는 30일 내외, 오리는 45일 내외면 출하가 가능할 만큼 사육기간이 짧아 실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적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산란계·육계·오리 사육마릿수와 주요 유통업체의 재고 등을 감안할 때 계란·닭고기·오리고기의 국내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