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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웨어러블에이아이’에 투자

김현아 기자I 2025.02.20 10:48:20

클라우드 아닌 디바이스에서 데이터 처리
임의 환경에서 즉시 주행 가능
국내 1세대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 공동창업진 재창업
창업 4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 사업 수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NAVER(035420))D2SF(D2 Startup Factory)가 AI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웨어러블에이아이(whereable.ai)’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1월에 창업한 웨어러블에이아이의 첫 투자 유치로, 시드 라운드는 쿼드벤처스가 리드하고, 네이버 D2SF와 포스텍홀딩스가 참여했다.

웨어러블에이아이(대표 백두산)는 자기 지도 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을 인식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최적화하는 AI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은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에서 직접 처리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주행 지역과 경로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고정밀 지도와 같은 인프라 없이도 즉시 주행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웨어러블에이아이의 창업진은 국내 1세대 자율주행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의 공동 창업자들로, 자율주행 풀스택 기술과 한국과 미국에서의 상용화 및 현장 적용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다.

인천국제공항 사업 수주

이들은 창업 4개월 만에 hy모빌리티와 에이텍모빌리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자율주행 운송차량(AM)을 도입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 운송을 위한 실내 자율주행 차량 10대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내로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공항 및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이동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웨어러블에이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국제공항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대형 쇼핑몰, 리조트, 골프장, 캠퍼스 및 산업시설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다양한 공간과 산업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기술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웨어러블에이아이는 뛰어난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내 및 저속이동차량(LSV) 주행 시장에서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투자한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들과 네이버 생태계 내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가 팀네이버와 협력해 사우디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스타트업 ‘모라이’는 네이버랩스 및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시뮬레이션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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