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사진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바뀐 넥타이 색과 얼굴의 이미지였다. 본래 공식 사진에는 성조기를 배경으로 파란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으나 새 사진의 배경엔 성조기가 빠진 붉은색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바뀌었다. 붉은색은 공화당을 상징한다.
또 첫 사진에서는 밝은 조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강조돼 강한 인상을 주는 반면 바뀐 사진에선 배경이 사라진 채 얼굴 명암을 강조하며 더욱 진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바뀐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의 지지자들이 2023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머그샷과 유사하다는 불만이 제기된 영향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두 사진은 모두 백악관의 수석 사진가 대니얼 토록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CBS 뉴스를 통해 조만간 연방 정부 청사와 사무실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공식 사진이 새 사진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전 6시 21분 임기를 시작해 이날 취임식 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매체에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날 통화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과제가 막중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자동차 등 관세와 방위비 지출 협상 등이 이 대통령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