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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경제·산업 협력과 안보,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린 캐나다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수주전은 대한민국 방산의 현재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캐나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대한민국과 독일이 제안한 잠수함의 성능과 협력 조건이 어느 한쪽의 우위를 쉽게 가리기 어려울 만큼 대등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잠수함 기술의 성장도 강조했다. 강 실장은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배웠던 대한민국은 이제 그 원조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능 면에서는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앞선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며 “우리 방산 기술의 놀라운 성장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다만 이번 결과가 기술력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동맹의 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1949년부터 이어져 온 강력한 군사안보 동맹인 NATO의 두터운 벽을 단번에 넘어서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며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져온 끈끈한 안보 동맹과 군수 상호운용성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K-2 전차의 노르웨이 수주전 사례도 언급했다. 강 실장은 “K-2 전차가 노르웨이의 혹한 속에서 치러진 성능평가에서 경쟁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나토 동맹이라는 벽을 마주하며 최종 수주에 이르지 못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그 성능을 눈여겨보았던 폴란드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고, 이는 최대 1000대에 달하는 역사적인 대규모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잠수함 수주전도 향후 다른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강 실장은 “이번 잠수함 수주전 역시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결과를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위안으로만 남겨두지는 않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뛰었던 이번 과정을 객관적으로 되짚겠다”며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키워 다음 도전에서는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최대 12척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캐나다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대형 방산 사업으로,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경쟁해왔다. 외신들은 캐나다가 북극 작전 능력과 나토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와의 안보 협력 등을 고려해 TKMS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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