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관 간 레포 거래액 3경7285조…전년비 26% 증가

김응태 기자I 2025.01.15 09:56:06

레포 잔액 지난해 240조 돌파…역대 최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금액(개시거래 기준)이 3경7285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기관 간 레포 잔액은 지난해 12월 11일 244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평균 잔액은 209조원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다.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 증권사가 87조9000억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산운용사 70조4000억원(33.6%), 비거주자 18조6000억원(8.9%) 등의 순이었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67조6000억원(32.3%)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은행 신탁분 53조8000억원(25.7%), 비거주자 25조1000억원(12.0%) 순이었다.

특히 비거주자는 최근 5년간 매도(186배), 매수(25배) 잔액이 지속 증가해 지난해 매도·매수 양방향에서 모두 상위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라 국채투자 증가 및 2025년 국고채 발행 물량 증가로 비거주자의 거래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기관 간 레포의 거래기간별 일평균잔액은 1일물이 135조4000억원(64.8%)으로 가장 많았다. 7~10일물 35조2000억원(16.8%), 10일 초과 29조7000억원(14.1%)이었다.

매매증권의 일평균잔액(시가기준)은 국채가 124조5000억원(57.3%)으로 가장 큰 규모였으며, 금융채 53조2000억원(24.5%), 특수채 19조2000어원(8.8%), 회사채 8조원(3.7%) 등이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181조4000억원(86.7%)을 기록했다. 외화 총액은 27조6000억원(원화한산)으로 13.3%를 차지해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