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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변협은 지난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변호사가 6409표를 득표해 5999표를 얻은 안병희(63·군법무관 7회) 변호사를 410표 차이로 제치고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41.5%였다. 임기는 다음 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부터 3년이다.
김 변호사는 최초 로스쿨 출신 변협 협회장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이전에도 김 변호사는 로스쿨 출신 최초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제96·97대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김 변호사는 변협 선거 과정에서 ‘침탈된 변호사 직역 탈환’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공약으로는 △7개 입법 통과와 독일식 법률보험 제도 도입 등 직역 확대 법안 완성 △형사 성공보수 부활 △네트워크 로펌 규제 △플랫폼 및 인공지능(AI) 대응 협의체 구성 △변호사 배출 수 감축 등을 제시했다.
김 변호사는 “이 업계를 확실하게 바꿀 수 있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해 볼 예정”이라며 “소통의 폭을 좀 더 넓혀 여러 관계 기관과 정부, 국회 등과도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시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법안 추진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민의 이익을 위한 제도 개선을 이루겠다”며 “(구체적으로) 비밀유지권과 외감법(외부감사법) 등 변호사 직역의 역할 강화를 위한 법안 통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또 “임기 중 반드시 2~3개 정도 법안을 통과시키고 싶다”며 “변협과 유관기관 등이 함께 대한민국 법조사회 전반에 대한 과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변협 협회장은 대법관, 헌법재판관,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후보추천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을 맡는다. 이에 따라 김 변호사는 향후 법조계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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