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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9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의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을 돌며 고객인 척 속인 뒤 매장 직원들이 계산대에 올려둔 스마트폰 31대(3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직원에게 매장에 진열돼 있지 않은 치수의 신발을 요구한 뒤 직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다른 손님을 응대하느라 바쁜 틈을 노렸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백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서울 광진구에 있는 백씨 지인 집에서 지난 16일 검거했다.
과거에도 절도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백씨는 지난해 11월 만기 출소한 뒤 도박을 일삼다가 카드빚에 시달려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백씨가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고가의 스마트폰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서랍에 안전하게 보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