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사이언스, SCL헬스케어 인수 “성장성 강화로 기업가치 제고”

이정현 기자I 2025.01.02 13:54:5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CL사이언스(246960)는 검체분석 전문기업 SCL헬스케어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일 밝혔다. 주식교환 및 인수 예정일은 3월 31일이며 SCL헬스케어 실적은 2분기부터 SCL사이언스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SCL헬스케어는 2010년 설립된 토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센트럴랩(Central Laboratory) 사업, 정밀의료 관련 유전자 분석서비스, 소비자 대상 직접시행(DTC) 유전자 분석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SCL헬스케어의 C-LAB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센트럴랩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이다. 현재까지 700여 건의 신약허가 임상시험과제, 다양한 검체분석 및 바이오마커 밸리데이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전자 분석서비스 분야도 2024년 DTC 유전자 검사기관 공식인증을 받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CL헬스케어의 사업 분야는 대표적인 고성장 시장이다. 2023년에 발표된 ISR(Industry Standard Research)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9%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은 DTC 유전자 검사 시장 규모가 2021년 약 14억달러에서 연평균 16% 성장해 2028년에는 33억 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SCL사이언스의 백세연 대표가 SCL헬스케어의 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며 “이번 성장성 높은 SCL헬스케어의 인수를 통해 KAIST 중개의학 연구분야 등 양사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 2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실적이 합산될 예정며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CL헬스케어의 재무실적은 2023년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SCL사이언스는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도 공시했다. 확보된 자금은 기존의 지혈제사업 외에 △작년 말 인수한 영상수탁, 원케어 등 디지털 의료 신사업 투자 △바이오물류 확장 및 전산시스템 고도화 △CRO관련 사업 확장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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