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뉴냅스는 130억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를 작년 12월과 올 1월 총 세차례 납입을 통해 조달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후속투자했고 신규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토마토시스템이 참여했다. 뉴냅스의 누적 투자금은 2017년 11월 설립 이후 시드(4억원), 시리즈 A(50억원), 프리 B(35억원), B 라운드(130억원)까지 모두 2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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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의 가장 큰 사업성과는 ‘비비드브레인’의 국내 처방을 시작한 것이다. 투자자들 또한 이 점을 주목했다. 비비드브레인은 뇌질환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작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6월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로 고시된 후 9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처방을 시작했다.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기에 2027년 8월까지 3년간 비급여로 처방이 가능하다.
시리즈 A와 프리 B 단계에서 뉴냅스의 주된 영업내용이 비비드브레인의 임상이었다면, 이번 시리즈 B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회사의 성격을 띄게 된다. 이번 조달금으로는 비비드브레인의 국내 처방시장 확대 및 독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고, 올 3월 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상장계획을 구체화하게 된다..
한편, 뉴냅스는 2017년 11월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설립했다. 강동화 뉴냅스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석·박사를 졸업한 신경과 의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리서치 펠로우,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교환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연구중심병원 1유닛 총괄책임자 및 R&D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강동화 뉴냅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뉴냅스의 기술성과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비비드브레인의 국내 처방 시장 확대는 물론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퀀텀점프해 신경계 디지털치료기기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