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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흐라드는 중부 거점 도시 드니프로 인근의 물류 요충지로 그동안에도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이곳 창고가 공격당해 2명이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러시아는 드론을 동원해 그저 쇼핑센터 근처에 서 있던 사람들을 죽였다”고 비난했다. 이반 비히우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도 이번 공격이 “거리에 사람이 가득했을 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강압 전술”로 규정하고 “러시아는 민간인을 끊임없이 공격하면 우크라이나 국민이 지쳐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꼬집었다.
전쟁이 4년 6개월을 넘기면서 양측이 민간인이 오가는 시설로 공격 대상을 넓히는 흐름이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 쇼핑몰이 대표적이다.
우크라이나 쇼핑몰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은 이번주 들어서만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전날 수미의 쇼핑몰이 러시아 드론에 맞아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이날도 수미에서는 러시아군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침공 직후 일부를 병합한 자포리자에서는 지난 7일 쇼핑몰이 거의 완파됐다. 다만 당시 영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가장 큰 인명피해가 난 것은 지난달 크리비리흐 사건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과 러시아 본토의 민간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지난 7일 도네츠크주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쇼핑몰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피격됐고, 지난달에는 도네츠크에서도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 당국은 전날 밤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여러 대가 흑해 휴양도시 소치 해안을 공격해 28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2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또 이날 벨고로드주 노비오스콜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통제하는 자포리자에서는 전날 차량이 공격당해 15세 소녀가 숨지고 6세 어린이와 여성 2명이 다쳤으며, 같은 지역에서 민간 화물차가 공격받아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전선에서 밀고 밀리는 싸움이 길어지는 사이 후방의 상점과 거리가 상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말에 파견한 특사들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각각 만났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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