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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찾는 통상본부장…"다른 나라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협의"

하상렬 기자I 2025.04.08 10:37:30

美 상무부·USTR 만날 예정
"트럼프, 협상 통해 관세 유예·인하 언급…좋은 소식"
"높은 관세 유감 이미 표명…문제 제기할 것"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상호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치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를 비롯해 여러 관세조치를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와 만나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과 협상의 여지가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좀 바꾼 것 같다”며 “중국에 대해선 관세를 유예하거나 인하할 가능성은 없지만, 다른 나라는 협상 통해서 유예나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방미를 앞두고 좋은 소식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계산한 우리나라 관세율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미국 내에서도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 계산한 관세율은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본인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걸 인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유감을 이미 표명했고, 이번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12년이 지난 국가에게 높은 관세를 계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협상 카드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미국산을 늘려가는 문제는 내부적으로 논의돼 왔던 것이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줄여야 하기에 수입을 늘려야 하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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